x 리트윗 침·노른자·물이 흐르는 기괴한 춤판···‘비인간’과 뒤섞이는 몸을 말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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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4-09-27 17:58 조회19회 댓글0건첨부파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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x 리트윗 기괴하다. 지저분하다. 징그럽다. 무용수들은 입안에 가득 머금었던 물을 바닥에 조금씩 뿜거나 흘린다. 침, 땀과 같은 체액이 물과 섞여 바닥에 흐른다. 높은 점프나 현란한 턴 같은 기예는 선보이지 않는다. 대신 관절을 뒤틀거나 무용수들끼리 한 몸인 듯 엉켜 인체의 가동범위를 탐구한다. 동물이 서로를 인식하듯 체취를 맡거나, 상대의 팔을 깨물어 어딘가로 데려가기도 한다. 달걀 한 판을 머리에 올리고 걷더니 몇 개를 바닥에 떨어트려 깨트린다. 흐르는 노른자 사이 무용수의 걸음이 아슬아슬하다.국립현대무용단 신작 <내가 물에서 본 것>의 연습 현장이다. 자신의 이름을 딴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예술감독·안무가인 김보라(42)의 작품이다. 서울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 N스튜디오 연습실에서 만난 김보라는 인터뷰 내내 “환경에 따라 변하는 몸, 그 변형된 몸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원형을 말하는 길”이라는 의미에서 ‘포스트휴머니즘’을 이야기했다.“표현은 추상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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